차 마시기 좋은 때
마음과 손이 한적할 때
독서와 시 읊기에 지쳤을 때
마음이 어수선할 때
가곡을 들을 때
노래가 파하고 가락이 끝났을 때
문을 닫고 바깥일을 피할 때
북 치고 거문고를 타며 그림을 볼 때
깊은 밤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밝은 창가 깨끗한 책상을 마주할 때
깊숙한 방이나 아름다운 누각에 있을 때
손님과 주인이 서로 정성스럽고 친할 때
아름다운 손님이나 작은댁이 있을 때
벗을 방문하고 갓 돌아왔을 때
바람이 불거나 화창할 때
조금 흐리고 보슬비가 내릴 때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울창한 ...
“깊어가는 가을, 한 잔의 차를 부르는 책!”
찻잔 곁의 그림과 신화 이야기
서른 잔의 차를 마시며……
커피가 각성의 음료라면 차는 이완의 음료다. 위로와 힐링과 안정이 필요할 때 달콤하고 향기로운 차 한 잔이면 누구나 눈을 뜨고도 단꿈에 빠질 수 있다. 건강한 백차에서 붉은빛깔이 매혹적인 홍차, 못생겼지만 맛있는 흑차까지, 우리에게 신세계를 선물해줄 서른 잔의 차 이야기가 여기 있다.
서른 편의 신화를 듣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매력적이고 개성 뚜렷한 신들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영웅들이 모두 참석하는 티파티가 시작된다. 슬프고 아름답고 유쾌한 신들의 향연에서, 우리의 삶을 둘러싼 가장 깊고 내밀한 비밀들이 마침내 그 베일을 벗는다.
서른 편의 명화를 만난다……
티파티의 장소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간직한 서른 편의 명화들을 전시한 당신만의 전용 미술관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맑아지고,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명화와 그 화가들의 뒷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제 티파티를 즐길 시간이다. 신들은 이미 도착했고 찻물도 끓기 시작했다.
차, 신화, 명화 이야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에세이
《화요일의 티타임》은 전통 녹차에서 건강음료의 대세로 자리 잡은 보이차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서른 가지 차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친숙한 홍차에서 조금은 낯선 흑차까지, 당신이 차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상식과 음용법이 가장 달콤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화요일의 티타임》은 서른 편의 그리스 신화와 이를 명화로 재탄생시킨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란만장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한 잔의 따뜻하고 달콤한 차가 생각나게 된다.